어제 7월 14일 저녁, 제주특별자치도가 백신 접종 최우선 순위에 유흥업소 종사자를 포함시켰다는 뉴스를 접했다.
잘못 들은줄 알았고, 당연히 오보일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오보가 아님을 확인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의 수요 공급이 불균형적인 현 상황에서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시국에 조금 더 자유롭고 폭 넓은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혜택으로도 볼 수 있다.
백신 접종자들은 집합금지 인원에 포함되지 않고, 해외 출장 등의 제한에서 보다 자유롭다.
그런데, 그 혜택을 유흥시설 종사자들에게 먼저 주겠다는 정책은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것인가?
유흥이란 무엇인가?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면서 노는 것이 유흥 아니던가.
그런데, 유흥업 종사자들에게 백신 접종 최우선 순위를 부여한다고?
정작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경로당 운영인력 등은 백신 접종 차순위로 밀어 놓고?
보육교사, 학교선생님들처럼 사회 필수 인력들도 백신 접종을 예약해야하고, 연달아 실패하는 현실에?
도대체가 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 관계자의 "방역은 감수성이 아니라 현실이고 과학이다. 도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심사숙고 논의한 다음 결정한 것이다"라는 설명은 더욱 가관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내린 과학적인 대응이 유흥업소 종사자 백신 우선 접종이라니.
어느 지역 신문사에는 이런 댓글들이 적혀 있다.
"유흥업소 가고 싶은 공무원들 발상"
"제주도는 유흥업 종사자가 필수인력이었네"
"코로나 제주도에서 청정 유흥업소 방문을 권장하는 정책"
.....
P.S-이런 시국에 제주 방역 컨트롤타워를 지휘할 제주도지사와 관련 된 뉴스는 대권과 당권 관련된 것들과 방역실패를 무조건 정부탓으로 돌리는 것들만 있다. 답답하다.
미스테리한 일상
제주도 방역 행정, 이해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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