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속상한 거 있어?”
며칠 전 저녁식사 중에 갑자기 아내가 물었다.
연말이 되고 최근 회사 내 여러 일들 때문에 야근이 잦고 조금 힘들어 보여 걱정되었나 생각이 들었다.
-아니야, 괜찮아. 조금 힘들긴 하지만 속상할 정도는 아니야.
“응??”
-아! 가끔 네가 내 말 안 들을때는 속상하기도 하지. ㅎㅎ
“(O_O;;;)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야?”
아내가 혼란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하하, 농담이야 농담. 속상한 일 하나도 없어. 걱정하지마.
“아니… 옷 수선할 거 있냐고 물어보는데 왜 이상한 말을 해?”
-아…….. (-_-;;;)…. 없어……. (T_T) 밥먹자…
국제 결혼 부부의 대화 속에 오해가 난무하는 저녁식사 시간이었다.
미스테리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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